종현천사   07-09-27 20:47 에그머니나.  고생 많으셨네요.     국도로 오신다더니 계획되로 안되셨나봐요?   고향/  생각만 해도 설레고 가슴시린 단어지요.   고생은 했어도 누런 벼이삭과  코스모스를 본것 만으로도   일년을 살아갈 양념을 드신거네요.   저는 어제 친정 부모님 산소가 있는 연천에 갔는데   시속 80~90KM로  정말로 기분 좋게 다녀왔습니다.   동생 가족들과  애들 데리고     태풍 전망대까지 가서 역사의 슬픈 현장도 보았습니다.     고즈넉한 임진강변을  따라가며  세파도 조금은 씻어버리고 .....     강변의  참게잡이  강태공 들은  세월만 낚고 있던대요.       그런데 순석님은     어쩌면 그렇게 맛깔스럽고 구수하게 얘기를 잘 쓰세요.     앞으로도 좋은글 많이 많이 부탁합니다.   화이팅/// 에그머니나. 고생 많으셨네요. 국도로 오신다더니 계획되로 안되셨나봐요? 고향/ 생각만 해도 설레고 가슴시린 단어지요. 고생은 했어도 누런 벼이삭과 코스모스를 본것 만으로도 일년을 살아갈 양념을 드신거네요. 저는 어제 친정 부모님 산소가 있는 연천에 갔는데 시속 80~90KM로 정말로 기분 좋게 다녀왔습니다. 동생 가족들과 애들 데리고 태풍 전망대까지 가서 역사의 슬픈 현장도 보았습니다. 고즈넉한 임진강변을 따라가며 세파도 조금은 씻어버리고 ..... 강변의 참게잡이 강태공 들은 세월만 낚고 있던대요. 그런데 순석님은 어쩌면 그렇게 맛깔스럽고 구수하게 얘기를 잘 쓰세요. 앞으로도 좋은글 많이 많이 부탁합니다. 화이팅///

전순석   07-09-30 21:40 에고참나! 신선이 따로 없네요 ㅎㅎㅎㅎ 그리고 지나친 칭찬은 만수무강에 지장 주는거 아시죠? 일산 지나치실때 들려요 배고플때 밥사주께요 ㅎㅎㅎㅎ 에고참나! 신선이 따로 없네요 ㅎㅎㅎㅎ 그리고 지나친 칭찬은 만수무강에 지장 주는거 아시죠? 일산 지나치실때 들려요 배고플때 밥사주께요 ㅎㅎㅎㅎ

성갑식   07-09-29 21:13 가족과 함께하는 선배님의 고향 나들이가 얼마나 가슴 벅찼겠습니까. 주름살도 눈에 익은 생전의 아버님을 그려봄이 또한 무심한 세월만이겠습니까. 선배님의 고향이 영주 풍기라니 가히 선비가 맑은 물에 발씻고 단정히 앉아 글 읽을만한 곳이었습니다. 소수서원 앞 청정수는 솔바람을 안고 흘러내리니 知者가 樂水함이 이보다 더한 곳이 있겠습니까. 지난 가을, 부석사 오르는 입구에는 능금이 빨갛게 익어가는데 줄지어 선 샛노란 은행잎은 왜 그리도 눈이 부셔오던지... 안양루 누각에 기대어 저 멀리 소백산 산허리로  붉게 물들어 가는 노을을 하염없이 바라보고 있는데 적막을 깨트리는 스님의 법고소리에 그만 눈물이 핑 돌 지경이었습니다. 俗塵을 떠도는 가난한 길손의 영혼이 그토록 맑아져 본 적이 일찍이 없었습니다. 자라고 배운 토양과 자연의 환경이 그토록 고마울진대 선배님의 맑은 영혼이야 더 말씀하여 무엇하겠습니까. 몸과 마음이 부디 건강하셔야 합니다. 가을이 깊어갈 즈음 바람에 떨어지는 은행나무 아래서 한잔 술 권하고 싶습니다. 가족과 함께하는 선배님의 고향 나들이가 얼마나 가슴 벅찼겠습니까. 주름살도 눈에 익은 생전의 아버님을 그려봄이 또한 무심한 세월만이겠습니까. 선배님의 고향이 영주 풍기라니 가히 선비가 맑은 물에 발씻고 단정히 앉아 글 읽을만한 곳이었습니다. 소수서원 앞 청정수는 솔바람을 안고 흘러내리니 知者가 樂水함이 이보다 더한 곳이 있겠습니까. 지난 가을, 부석사 오르는 입구에는 능금이 빨갛게 익어가는데 줄지어 선 샛노란 은행잎은 왜 그리도 눈이 부셔오던지... 안양루 누각에 기대어 저 멀리 소백산 산허리로 붉게 물들어 가는 노을을 하염없이 바라보고 있는데 적막을 깨트리는 스님의 법고소리에 그만 눈물이 핑 돌 지경이었습니다. 俗塵을 떠도는 가난한 길손의 영혼이 그토록 맑아져 본 적이 일찍이 없었습니다. 자라고 배운 토양과 자연의 환경이 그토록 고마울진대 선배님의 맑은 영혼이야 더 말씀하여 무엇하겠습니까. 몸과 마음이 부디 건강하셔야 합니다. 가을이 깊어갈 즈음 바람에 떨어지는 은행나무 아래서 한잔 술 권하고 싶습니다.

전순석   07-09-30 21:36 아하 갑식씨 답글이 더 죽이누만 ㅎㅎㅎㅎ 안그래도 이번에 순흥 소수서원을 다녀왔다네 아들과 딸 그리고 옆구리랑 같이 소수서원을 둘러싼 노송들이 세월의 무상함을 노래하듯 하고 정자밑을 흐르는 시냇물이 새소리를 벗삼은듯 했었어. 참! 옛 어른들의 풍류를 읽을수 있는곳 이었으나 어차피 세속물에 불과한 이몸이야 언감생심 아닐지... 갑식씨 이메일 주소좀 일러주시게 연애편지 한번 써보게...ㅋㅋㅋㅋ 아하 갑식씨 답글이 더 죽이누만 ㅎㅎㅎㅎ 안그래도 이번에 순흥 소수서원을 다녀왔다네 아들과 딸 그리고 옆구리랑 같이 소수서원을 둘러싼 노송들이 세월의 무상함을 노래하듯 하고 정자밑을 흐르는 시냇물이 새소리를 벗삼은듯 했었어. 참! 옛 어른들의 풍류를 읽을수 있는곳 이었으나 어차피 세속물에 불과한 이몸이야 언감생심 아닐지... 갑식씨 이메일 주소좀 일러주시게 연애편지 한번 써보게...ㅋㅋㅋㅋ

김용하   07-09-30 10:44 백암 가족들 모두들 안녕 하신가요? 사무실 컴퓨터가 고장나서 이제야 인사드림을 용서하십시요. 두분 형님들 글 잘보았습니다.   순석이 형님처럼 ......... 내 친구놈들 고향간다고 유사휘발유 두서너말 드렁커에 싣고 마누라 ,아새끼 테워서 고향가는모습 보면 난 하염없이 부럽답니다. 그렇다고 고향이 없는것이 아닙니다. 우리 부모님도 지금야산에서 나란히누워 주무시고 계시는데, 집에서 산소까지 28분이면 도착하니 이또한 福이 있는지 없는지 모르겠습니다.  추석날 저녁에 아부지제사인데 이 또한福이 있는 놈인지?  아무튼 우리 백암가족들 이번 추석에 아무사고없이 잘보내셨다니 모두들 감사드립니다.     종현천사님! 라면국물의 비밀을 글 올리면 될까요? 현명한 판단을 기다리며............................자주 노크하겠습니다 . 오늘 친구늠 사위본다고 참석해야도고 저녁에는 故鄕엄마 친구분 문상가야되고 내일은 喪家에 가야되고 돈안되는 일로 좀 바쁩니다 백암 가족들 모두들 안녕 하신가요? 사무실 컴퓨터가 고장나서 이제야 인사드림을 용서하십시요. 두분 형님들 글 잘보았습니다. 순석이 형님처럼 ......... 내 친구놈들 고향간다고 유사휘발유 두서너말 드렁커에 싣고 마누라 ,아새끼 테워서 고향가는모습 보면 난 하염없이 부럽답니다. 그렇다고 고향이 없는것이 아닙니다. 우리 부모님도 지금야산에서 나란히누워 주무시고 계시는데, 집에서 산소까지 28분이면 도착하니 이또한 福이 있는지 없는지 모르겠습니다. 추석날 저녁에 아부지제사인데 이 또한福이 있는 놈인지? 아무튼 우리 백암가족들 이번 추석에 아무사고없이 잘보내셨다니 모두들 감사드립니다. 종현천사님! 라면국물의 비밀을 글 올리면 될까요? 현명한 판단을 기다리며............................자주 노크하겠습니다 . 오늘 친구늠 사위본다고 참석해야도고 저녁에는 故鄕엄마 친구분 문상가야되고 내일은 喪家에 가야되고 돈안되는 일로 좀 바쁩니다

전순석   07-09-30 21:39 용하씨 당신이 복이 많은건 이름에 들어있구만 용하란 용을 거느리고 사는데 뭐하나 부족함이 있으랴 던지 용이 아니고 용하이기 때문에 불만이지만 ㅎㅎㅎㅎ 당신도 서울로 이사와봐 고향 성묘길이 지옥문전을 드나들거여 ㅎㅎㅎㅎㅎㅎㅎ 용하씨 당신이 복이 많은건 이름에 들어있구만 용하란 용을 거느리고 사는데 뭐하나 부족함이 있으랴 던지 용이 아니고 용하이기 때문에 불만이지만 ㅎㅎㅎㅎ 당신도 서울로 이사와봐 고향 성묘길이 지옥문전을 드나들거여 ㅎㅎㅎㅎㅎㅎㅎ

성갑식   07-10-01 10:19 천리향 꽃 냄새가 코 끝으로 풍겨오는  참으로 맑은 아침입니다. 불현듯 떠나고픈 마음을 달래어 선배님의 글을 읽습니다. 순흥을 떠올리면 지나간 榮辱의 세월들이 꿈만 같습니다. 어린 조카 단종의 복위를 꿈꾸었던 금성대군의 恨은 지금 압각수라 이름한 은행나무 한 그루로 서서 빈 제단을 지키며 서 있지요. 북에는 평양이요, 남에는 순흥이라 할 정도로 풍성했던 그 문물이 이처럼 초라하게 무너져버린 것은 절대 권력 앞에서 의리나 충절은 한갓 사치뿐이었겠습니까. 그래서 더 가고 싶은 영주 땅입니다. kabo1208@hanmail.net 또 연락 드리겠습니다. 천리향 꽃 냄새가 코 끝으로 풍겨오는 참으로 맑은 아침입니다. 불현듯 떠나고픈 마음을 달래어 선배님의 글을 읽습니다. 순흥을 떠올리면 지나간 榮辱의 세월들이 꿈만 같습니다. 어린 조카 단종의 복위를 꿈꾸었던 금성대군의 恨은 지금 압각수라 이름한 은행나무 한 그루로 서서 빈 제단을 지키며 서 있지요. 북에는 평양이요, 남에는 순흥이라 할 정도로 풍성했던 그 문물이 이처럼 초라하게 무너져버린 것은 절대 권력 앞에서 의리나 충절은 한갓 사치뿐이었겠습니까. 그래서 더 가고 싶은 영주 땅입니다. kabo1208@hanmail.net 또 연락 드리겠습니다.

종현천사   07-10-01 21:16 용하씨,     비밀은 비밀일때에  더욱 신비로운 법이에요.       지금  온라인에 풀어놓으면  세상이 소란스러울 터이니       한 3년  더 기다리이소.     세월이  좀 먹겠능교. 아직 아픈 상처도 가시지 않은 모양이던데예.       건강히 잘 지내이소. 용하씨, 비밀은 비밀일때에 더욱 신비로운 법이에요. 지금 온라인에 풀어놓으면 세상이 소란스러울 터이니 한 3년 더 기다리이소. 세월이 좀 먹겠능교. 아직 아픈 상처도 가시지 않은 모양이던데예. 건강히 잘 지내이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