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故 정경화 소령 32주기 추모식을 어찌됐든 무사히 마쳤습니다.

이 행사를 치루기 3일전 분명 백암산패밀리는 내년엔 행사를 하지 않겠다고 부대에 통보를 했습니다. 그리고 그 사연은 백암산 홈페이지에 올리겠다고 역시 통보를 했습니다. 왠지 아십니까? 말로 해봐야 열통 분통이 터져 쓰러질 것 같아서입니다

  32년 그리 짧다고만은 말하지 못할 세월입니다. 하지만 이 세월을 보내며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이번처럼 어이없고 황당하기는 처음입니다. 이것이 현실의 군실상이라는 것을 실감 했습니다. 갈 때까지 가서야 이 글을 쓰는구나 생각하니 실로 자신에게 유감스럽습니다.

  추모행사 일을 맞이할 때면 두 서너달 전부터 우리 백암산 회원들은 행사준비에 분주 합니다. 해마다 해왔기에 초대장에서부터 버스예약 금년 같이 추도식장 행사를 비롯하여 장병들을 위한 위문 행사 및 위문품내지는 먹을 것을 장만하며 ‘어떻게 하면 지난해 행사보다 더 낳을까’ 하는 마음으로 고심합니다. 사실 각자의 본업을 하면서 시간을 내며 열과 성의를 낸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은 아닙니다. 그러나 저희는 그렇게 십수년을 해왔습니다.

  금년에도 그렇게 준비를 하는데 예기치 못한 일이 생겼습니다. 그것은 바로 북한이 핵실험과 미사일을 쏘는 바람에 비상이 걸렸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도 사태를 예의주시 하며 해마다 해왔던 막걸리와 기타 안주부분을 빼기로 하고 준비에 임하였습니다.

  다른 때 같으면 한 달 전 부터 전화가 와, 행사에 관하여 논의해야 할 부대에서 연락이 없기에 궁금도 했지만 매년 해오던 데로 그대로만 하면 된다는 틀을 짜놓았기에 저흰 신경도 쓰질 않았습니다. 더군다나 얼마 전 새로 오신 사단장님은 과거에 이곳 5연대장을 하셨고 또 당시 행사에 참석 하셔서 잘 알아서 하실 것이라는 전임 사단장님 말이 생각나 더 신경을 쓰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럴 것이라 믿다가 스스로 발등을 찍히고 말았습니다.

정확히 행사 일주일 전 하고 이틀 전 그날이 12일 것입니다. 그날은 내게 있어 가장 정신 못 차릴 정도로 힘든 날이기도 했습니다. 내 개인적인 일들이 잘 풀리지 않는가하면 그보다도 백암산패밀리 총무를 맡고 있는 당시 M60 둘러메고 함께 훈련받던 전우가 암이란 판정아래 23일 수술을 받아야 한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들어야 했습니다.

  한동안 정신이 멍해 있을 때 춘천에 계신 백암산패밀리 고문이고 당시 소대장이신 박노영님께서 연락이 왔습니다. 오랫동안 질병을 앓고 있던 부인께서 갑자기 심각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부득이 이번만 불참해야 되겠다는 것입니다. 알겠다고 좋은 말로 위로는 드렸지만 생각이 나질 않습니다.

  그 순간 3년 전 질병으로 먼저 타계한 선배전우를 그리며 왜 이러한 일들이 자꾸만 생겨나는지 현실의 시련을 이기게 해달라고 하나님께 기도 아닌 기도를 드려야 했습니다. 그런데도 총무는 행사 준비를 같이 하였고 행사에도 참석했으나 고문님은 부인이 차도가 없어 참석치 못 하셨습니다.

  바로 이즈음에 사단 사제장교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부대에 훈련이고 바빠서 그러니 7월4일에 행사를 미루면 안되냐는 것이었습니다. 난 어이가 없었지만 그건 오래전 부대에서 순직 날로 하자고 정해놓고 일요일이라고 미룰 수 없다고 말을 하였고 이미 행사초대장을 발송했고 또 6.10 항쟁운동이나 6.25전쟁 같은 행사를 미룰 수 있겠느냐는 식으로 화답을 하였고 사제장교는 자신의 생각이었고 새로 와서 잘 몰라서 그랬다고 일관 하였습니다.

  난 지난해에 했던대로 그대로만 하면 된다고 하였고 다만 시국이 이러니 음주만 생략 하겠다며 행사의 레이아웃만 설명 하였습니다. 새로운 인사참모가 누구냐고 물었을 때 그리고는 오히려 내가 반가워했습니다. 인사참모는 지난해에 장병위문을 할 때 그곳의 대대장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장병 위문부분은 참모가 잘 알 것이라고 사제장교에게 말해줬습니다.

  그 후 전화가 다시와 그날로 행사를 하기로 하였고 난 사제장교가 처음이라 몰라서 그랬었구나 하였고 지금도 그렇게 믿고 싶습니다. 행사를 위해 방문을 원하기에 ‘그래 새로운 사단장님께 인사를 드릴 겸 또 확장된 공원 행사구도를 잡기위해 들어가봐야겠다’ 결심하고 16일 화요일로 약속을 잡았습니다.

 그리고 당일 날 혼자 차를 몰고 부대를 방문 하게 되었고 그때 사단장님은 8연대 전방에 일로 부재중이시고 인사참모는 훈련통제 나갔다고 부재중 이었습니다. 나를 맞이한 사람은 사제장교인 대위와 인사 보좌관인 소령 이었습니다.

  난 가지고 간 초대장을 주고 주요인사에게 보낸 우체국 등기 명단 영수증까지 보여주며 그동안 있었던 일과 행사계획을 논의 하였고 단, 지난해에 참모가 바뀜으로 앞전 참모가 못 하고 간 것을 좀 해달라고 말했습니다. 그것은 지난해 위문 행사 때에 국제특공무술 어린이 시범단 30여명이 시범공연을 했었습니다. 그때 참모도 같이 관람을 하였고 어린이들이 기가막히게 시범을 잘하여 장병들과 보는 이들을 감탄에 빠트렸습니다. 그때 부대감사패를 상신 하라는 말이 나왔고 후에 부대에 왔었을 때도 다시금 나왔던 말입니다.

  국제특공무술연합회와 저희는 좋은 일을 한다는 뜻에 맞아 자매결연을 맺은 사이입니다. 사실 그 많은 인원과 장비들이 한번 이동하려면 경비는 들고 고생은 이루 말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감사패 이야기가 나온 것이고 무엇보다 특공무술 그 팀들이 이번에도 위문행사에 시범을 위해 참석하게 되니 꼭 지난 번 행사를 가지고 이야기하는 것만은 아니라고 했고 감사패 만드는 예산이든다면 그것도 우리가 보내준다고 했으며, 이야기는 이렇게 원만하게 이루어졌고 난 인적사항을 불러줬습니다.

  그리고 그길로 사제장교와 동승하여 전방의 경화 공원으로 가서 현지를 둘러보며 행사 의논을 하게 되었고 또 전망대에 들러 많은 인원이 올라와 관람을 하게 되니, 승하차 문제와 그 밖의 일들을 논의 하였습니다. 그리고는 전방에서 나와 행사 날 점심식사를 하고 장병위문을 하게 될 대대로 갔습니다. 대대장님은 무척 호의적이었고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하루 전날 천막을 처 놓겠다고 까지 말했습니다. 사실 이 천막도 지난해에 우리 백암산패밀리에서 특별 제작하여 부대에 기증 한 것입니다. 해마다 행사 때가 되면 비가 오락가락 하여 이 때문에 몇 번이고 말들이 많았고 그 바람에 물의를 일으킨 적이 있었습니다 해서 행사를 위해 쓰려고 중대병력이 들어 갈수 있는 천막 5동을 거금 들여 만들었습니다.

  이렇게 해서 행사준비를 거의 마무리 한 것 같았습니다. 부대에서 나오는 대로 사제장교를 사단에 내려주고 난 귀가 길에 오른 것입니다. 아침 일찍 출발하여 느즈막하게 운전하며 올라오는 길은 피곤이 겹칩니다. 하지만 해마다 행사 때가 되면 찾게 되는 사전답사 이므로 언제나 보람으로 일관 했습니다. 승용차가 이동쯤 왔을 때 사제장교의 전화를 받을 수 있었고 내용은 인사였고 덫 부쳐 특공무술 감사패 인적사항을 묻는 것이었습니다. 난 아는데로 일러줬고 그리고 곧바로 특공무술 회장께 전화 걸어 지금의 상황을 설명 했고 다시금 인적 상황을 확인 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그날은 하루를 보내야 했습니다.

  그 다음날 은 수방사를 찾아가 헌병캄보이를 요청했습니다. 행사 날이 일요일이라 서울을 빠져나가기가 쉽지 않을 것 같아 행사 초청장을 들고 협조를 부탁 들이러 간 것입니다. 지난해에도 이렇게 해서 캄보이를 지원 받은 적이 있습니다.

  다음날 수방사의 헌병 참모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헌병 승용차 1대와 사이카3대를 보내어 서울을 무사히 빠져나가도록 협조 하겠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외에도 연계하여 캄보이 할 수 있도록 7군단 2군단에 협조 요청을 해놨다고 하는 거였습니다. 너무나 고마웠습니다.

  이렇게 행사준비는 순조롭게 되는가 싶었습니다. 우리는 최종 마무리 단계에 접어, 점검을 하고 있었습니다. 행사 끝나면 수술 받으러 입원해야 하는 우리의 총무는 이틀이 멀다하고 찾아와 거들었습니다. 지금의 본인은 어떠한 심정일까 생각 하니 고맙기도 하고 가슴이 메어져 답답하기만 했습니다.

  바로 이때 행사 3일전 19일 금요일입니다 행사 마무리 단계 확인차 사단의 사제장교의 전화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바로 그때 열불나는 사건이 터진 것입니다.

  그날 비가 많이 오는 데 그래도 행사를 합니까 물음에 비 온다고 전쟁안하냐 비가와도 여지껏 행사는 해왔다 천막을 쳤는데 그 이상 큰 비가 온다면 그것은 천제지변이니까 그 순간에 판단하자고 말했고 또 행사 끝나고 순직비에 사단장님은 참석 못 하십니다. 다른 행사가 있다고 말하자 그건 내가 뭐라 할 문제가 아니다 여지껏 사단장님께서 순직비에 참석 하신 것은 사단장 본인들께서 육사27기 동기분들과 유가족들과 인사하고 안내하며 본인들 스스로가 참석 한 것이지 내가 말씀 드린 적은 없다 그러니 그것은 사단장님이 알아서 하면 된다고 말했고 특공무술 감사패는 안 되다고 해서 왜 안돼냐 약속한 참모가 바뀌었다고 사단장이 바뀌었다고 더군다나 그 친구들 부대장병을 위해 올해도 오지않느냐 하고 따지게 되었습니다.

  이것이 다가 아닙니다. 장병을 위한공연에 소형 밴드지원이 안 된다는 것입니다. 이때부터 열불이 나서 언성이 높아 졌고 성질이나 쓰러지기 일보직전에 도달했습니다. 왜 해마다 해 오던 것이 지금코앞에 와서 안 되냐고 하니 지침이라는 것입니다. 무조건 안 된다 지침이다 라고만 하지 말고 그 안 된다고 하는 사람과 지침을 내린 사람이 누구냐 누군지를 알아야 내가 사정을 하던지 매달리던 할 것 아니냐. 그러나 그 친구는 말을 못하고 죄송스러워 하기만 했습니다.

  난 화가 나서 퍼부었습니다. 왜 안되냐 얼마 전 사단장 이취임이 끝나고 연회석상에 군악대 밴드가 왔지안았느냐 하고 물으니 그 친구는 그렇다고 대답했습니다. 그럼 국민의 세금으로 만든 군악대가 그것은 되고 군 장병들을 위해 위문 하는 자리에는 안 된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잖느냐. 또 장병위문시 장병들 휴가가 안 된다는 말에 더 이상 말을 할 기력조차 잃었습니다.

  더군다나 최우수 중대장선발을 몇 일만에 선발하여 뽑아났다고 하니 이게 말이 되는 소리입니까 하다못해 동네 이장을 뽑아도 충분한 시간을 줘야 하는 법입니다. 기가 막힙니다. 불과1년 전에 권위 있고 명예로 상으로 거듭되길 기원 하면서 경화상을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볼품없이 하락 하다니 도저히 믿겨지지 않습니다. 더군다나 상금 400만원을 주기위해 회원들의 주머니를 털은 것을 생각 하니 더 열 받습니다.

  50중반이 넘어 자식 같은 사람과 이런 일로 실랑이를 벌이는 것조차 내 자신이 비참 했습니다. 난 견디다 못해 인사참모한테 전화를 했습니다. 하지만 전화는 받지 않았고 시간이 지나도 전화는 오지 않았습니다.

  또 다시 사제장교와 통화시에 말했습니다. 도대체 우리가 왜이래야 되는지 모르겠다 그저 취지에 맞게 전통과 맥을 유지하기위해 해마다 해오던 대로 하면 되지 않느냐 그런데 그게 안 되니 내년에는 행사 안 하겠다 올해는 피차 준비한 게 있으니 더 이상 거론 안하고 부대에서 하는대로 따르겠다 행사안하는 이유와 지금의 사연은 인터넷에 올리고 회원들과 아니 국민들의 진언을 듣고 심판대에 오르고 싶다 만약 내 잘못이 크다면 소리 없이 부엉이 바위로 가겠다라고 화가 나서 통보 하였습니다 그리고 행사에 인솔해서 갈테니 전화하지 말라고 덧붙여 말했습니다.

  토요일엔 억수로 비가오더니 행사날인 일요일에는 언제 비가 왔나 묻고 싶을 정도로 화창한 날씨였습니다. 집결지에는 버스가 와서 대기 하였고 잠시 후엔 수방사 헌병차가 그리고 싸이카3대가 버스 앞에서 출발시간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잠시 후에 사람들이 속속 몰려들었고 안내 표찰을 달은 회원들이 안내를 했습니다. 회원들이 위문품 외 짐을 싣고 시간이 넘을 듯 할 때 출발했습니다. 그때부터 나의 핸드폰은 정신없이 울립니다. 뒷 차 옆에 낄차 인솔하는 헌병 잠실에서 출발한차들이 전화 통화를 합니다. 그렇게 출발을 시작으로 버스 5대 승합차 짐차 승용차 171명의 인원을 11대 차량으로 인솔 하였습니다. 수방사의 헌병들이 수고 하시는 바람에 빠르게 서울을 벗어 날 수 있었고 계획된 시간 내에 부대에 도착 할 수 있었습니다. 해마다 해오던 일 안할 땐 안하더라도 오늘은 최선을 다하고 싶었습니다. 시간이 되어 예정대로 행사는 진행 되었고 추도식행사는 끝나고 경화상 시상식까지 마쳤습니다.

  그리고 순직비로 갈 인원 전망대로 갈 인원을 가리며 통솔하는데 순간 사단장은 상호간의 인사도 수고했다는 말도 없이 소리 없이 떠나가버렸습니다. 뒤이어 귓전에는 수근데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았습니다.

  어느 때와 마찬가지로 순직비는 육사동기, 강릉고 동기 유가족, 백암산 몇몇 회원이 참석합니다. 그곳에서 제를 올릴 동안 그밖에 오신 분들은 전망대 관람을 하였습니다. 그곳에서의 일들이 끝나면 다시 대대로 돌아와 지난 일 년간 GOP근무를 하고 철수한 병력들과 같이 위문을 갖게 되는 것입니다. 그날따라 행사장의 장교들은 웃음이 없이 냉전을 뛰웁니다. 도대체 안내를 하는 것인지 감시를 하는 것인지 느낌이 좋지 않습니다.

  위문할 대대로 도착 했을 때서야 분위기를 실감 할 수 있었습니다. 예고 했던대로 장병들은 장기자랑도 없고 그저 우리들의 준비해온 특공무술과 한배달 무용단 관람만 한다는 것입니다. 감사패는 아예 생각도 하지 않았습니다.

  난 기왕 이렇게 된거 장병들 휴가라도 보내자하는 마음에 조심스럽게 연대장께 부탁했습니다. 지난번처럼 휴가나 보내려고 합니다. 그때 연대장은 투박한 어조로 그건 안됩니다 라고 딱 잘라 말합니다. 장병들이 장기자랑을 안하는데 누굴 뽑습니까 그럴려면 사전에 협조를 했어야지요 난 왜 뽑을 사람이 없습니까 장기자랑 안 해도 꼭 가야 될 사람을 선별 하면 되고 또 특히 지난번 경화공원 왔을 때 보니깐 3중대 요원 서너명이 무더운데 제초기를 둘러메고 풀을 깎는 것을 보았는데 고생 많이 했잖습니까 그래서 이런 사람 휴가를 보내자고 3중대 행보관께 일임하고 싶습니다 연대장은 안 된다고 일언 지하에 거절 하는 것이었습니다. 순간 난 기분이 더러웠습니다. 이건 무슨 구걸하는 것도 아니고 매년 해오던 것을 똑같이 하려는 그것이 무엇이 그리 잘못이란 말입니까 자기 새끼들을 위하여 많은 것을 준비해온 전국 각지에서 온 손님들에게 고맙다고 말하기는커녕 꼭 이렇게까지 높은 티를 내야 되는 것인지...... 행사장 앞자리에 연대장과 같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안내장교가 권했지만 난 열불이 나서 빨리 하라고 하고 뒤에서 씩씩거리는 사람들과 술 한 잔 하며 관람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 때 한 장교가 다가와 연대장님이 3중대만 휴가자를 뽑으라고 한다고 전해오는 것이였습니다.

  그 소리를 듣고 더 열받았습니다. 그때서야 연대장이 얼마나 높은지 알 것 같았습니다. 자기가 다가와 생각이 바뀌었다 해도 더러워진 기분을 추수릴까 말까인데..... 난 내가 열 받아 됐다 필요 없다 안한다고 했습니다. 뒤에서는 그동안의 영문도 모르고 시끌거립니다. 예상했던 일입니다. 왜 밴드가 없냐 휴가자는 안뽑느냐 행사가 축소 되는 것 같다느니 말들이 많습니다.

  어찌되었든 아슬아슬 하게 나마 행사는 끝났습니다. 하지만 생각은 깊어집니다. 국민을 위한 군대라고 말을 하는데 이것이 국민을 위한 군대입니까 국민을 위한 군대를 수고 한다고 위문하겠다는데 이렇게 지침이 많고 안되는게 많을 까요

  어떻게 지휘관이 바뀔 때마다 이러한 일들이 생길까요 정권이 바뀌면 전 정권쥑이기란 말이 요즘사회에 이슈 이것만 부대도 마찬가지 인가봅니다. 32년 전통을 깨버리려 하니 말입니다.

  높으신 사단장님께선 32년전에 무엇을 하고 계셨을까요 높으신 연대장님은 무엇을 하고 계셨을까요 백암산패밀리 가 경화 공원이 어떻게 해서 생겨났는지 알고나 계실까요 왜 장병들을 위문하고 함께하려는지 진정 알고 계실까요

 왜 자신들의 주머니돈을 써가며 32년간 이러고 있는지 생각은 해보셨는지요

  어찌됐던 내년 행사는 안합니다. 높으신 분들이 있는 한 안갑니다. 어찌해서 높은 분이 되었는지 모르겠지만 나의 눈엔 맹장도 더군다나 덕장도 더더욱 아니올씨다.

 동상건립과 추서진급 탄원서를 내며 쫒아다녔을 때도 또 교통이 나빴을 당시 행사를 할 때도 궁색하고 몸은 힘들었지만 보람이 있어 흐뭇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행사를 끝내고 나면 오히려 스트레스가 쌓입니다. 쉬고 싶습니다.

 앞으로는 우리의 취지를 100분이해 하는 지휘관이 나와 우리를 초청시에 하고 싶습니다.

  그때까지 잠정 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