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를 통해 집권 3기를 맞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極東 러시아 개발 정책은 아시아 重視 전략에서 기획되었다. 그 일환의 야심찬 포부에 따라 “루스키섬 연육교와 금강만 대교 건설 등” 사업이 이루어지게 된 것이다.

이 사업에 20조원이 넘는 거금의 투자가 이루어 졌다. 러시아 西部 관문만으로, 즉 빼태르부르크(레닌그라드) 중심의 대외 관문을 極東의 블라디보스톡에도 확장 증설하여 東-西 투톱 형태의 東部 관문도 크게 열어 운용하겠다는 동방경영의 장대한 발걸음을 내딛게 된 것이다.

블라디(VLADI-정복하다)와 보스톡(VOSTOK-동방)이란 도시 이름이 상징하듯 푸틴의 “동방정복?”의 꿈은, 지금 우리 KOREA에 침체된 국민의 士氣 진작과 개척정신을 일깨우고, 대륙 진출의 활로와 남북통일 문제에 새로운 해법으로 우리의 꿈 프로잭트로도 떠오르고 있다. 필자는 이런 정황을 수년에 걸쳐 여러번 언론과 강연을 통해 주장해 왔다.

아름다운 꽃이 향기와 꿀로 벌과 나비를 유인하여 수분(受粉)이란 목적을 달성하듯, 꿀을 얻기 위한 우리가 푸틴의 극동개발 정책에 적극 호응하게 되면 한-러는 각각 수분과 꿀을, 절묘한 WIN-WIN의 결과를 얻고도 남음이 있을 것이다.

지정학적 또는 숙명적이라 할 KOREA의 북방대륙 진출과 통일전략에는 “푸틴의 극동개발정책” 만한 기회가 없다. 우리가 얻고자 하는 북방대륙 개발의 이익과 남북 한민족의 통일기회가 푸틴의 극동개발 전략 안에 다 들어 있음을 깨달아야 한다. 이는 하늘이 내려준 최고의 好機임을 알아차려야 한다.

이와 비견(比肩)하여 우리 조국의 운명이 풍전등화와 같던 1895년의 아관파천(俄館播遷)을 잘 반추해 보면 지금처럼 꽉막힌 대한민국의 국정 현안문제 해법이 푸틴의 그림 속에 잘 담겨져 있음을 간파해 낼 수 있다.

통일전략! 탁자 위에 놓여있는 풍선에 손을 대고 위에서 누르면(압박) 그 풍선은 곧 터질 수 밖에 없다. 임진왜란이 터지기 9년전인 1583년 당시 兵判이었던 이율곡의 “십만양병설”을 두고 당쟁에 몰두해 있던 조정과 그 주변 사대부들은 다 외면을 하였고, 그러므로 뼈아픈 임진왜란을 맞게 되었다.

1895년에 일본 앞잡이들이 명성황후를 시해하는 을미사변(乙未事變)을 일으켰고, 이듬해 1896년 2월 11일부터~1897년 7월 25일까지 고종은 1년 14일간 日帝의 강압에 위협을 느껴 러시아 공사관에 아관파천(俄館播遷)을 하다가 환궁한 뒤에, 우리가 自主 독립국임을 만천하에 천명하기에 이르렀는데, 이는 朝鮮 建國 태조이래 줄곧 505년간 사용해 오던 국호 “朝鮮”을 버리고 大韓帝國을 선포(1392년~1897년)한 역사적 대사건이 되었다.

大韓帝國은, 1897년 10월 13일 고종 임금이 원구단(圓丘壇)에 나아가 하늘에 천제(天祭)를 올리며 황제로 즉위하여 선포한 근대식 국호다. 그러나 13년만인 1910년 8월 29일 日帝의 강압과 韓-日 병탄(倂呑)을 맞아 비운의 국호로 막을 내리게 되었다.

우리가 당면하고 있는 極東에서의 지정학적 위치나 여건은 아관파천 당시나 지금이나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비슷한 상황이고, 아관파천에서 보는바와 같이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주변 열강의 이해관계는 비슷한 형국에 있다. 다만 영토야욕이 없는 미국이 우리의 최대 우방으로 자유 대한민국을 지켜주고 있고, 강대한 러시아가 중국의 태생적 동진야욕(東進野慾)을 억제하면서 극동의 새판이 열려있는, 코리아가 다시 국운 상승의 기류를 탈 수 있는 기회를 맞이하고 있는 것이다. (daum검색 “러시아 개발 블로그” 참조)

(사)국방안보교육진흥원 상임고문  유진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