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암   07-10-18 03:33 사람이 어떻게 살았느냐고 묻는다면?~   실로 많은 답변이 나온답니다.   죽도록 고생해서 돈을 많이 벌었다던가  혹은 좋고,나쁜짓을 많이 했다던가 명예를 얻었다든가 등등   대부분 자기 잘난맛에 말들은 잘들 한답니다   하지만 결과도 중요 하지만 이렇게 과정을 뒤돌아보며 생생한 느낌을   다시금 재현하여 소중히 간직 할수 있는 추억이 있다면     나름데로 멋있고 사람답게 살지 않았나 생각 됩니다 그래서 사람은 추억을 만들기 위해서 산다고 합니다   물론 이것은 나의 철학입니다만 ...... 조금 먼저간 종현선배와 나와의 추억은 엄청 나답니다     책으로 몇권 분량이랍니다.   이미 전권에 나와 있드시 군에서 함께한 애환과     또 고인이 되신 중대장님과  동료들과 의리로서 함께한 추억 들이 삶을 즐겁게 한답니다   특히 마지막 까지 취미를 살려 자신의 추억록 (버섯책)을 남긴것은 세기의 걸작입니다.     형수님!  이 멋있고 아름다운 종현선배의 모든 추억들을 형수님의 가슴에 앉고   아이들과 많은사람들과의 멋있고 아름다운  새로운 추억을 만들길 바라겠습니다. 사람이 어떻게 살았느냐고 묻는다면?~ 실로 많은 답변이 나온답니다. 죽도록 고생해서 돈을 많이 벌었다던가 혹은 좋고,나쁜짓을 많이 했다던가 명예를 얻었다든가 등등 대부분 자기 잘난맛에 말들은 잘들 한답니다 하지만 결과도 중요 하지만 이렇게 과정을 뒤돌아보며 생생한 느낌을 다시금 재현하여 소중히 간직 할수 있는 추억이 있다면 나름데로 멋있고 사람답게 살지 않았나 생각 됩니다 그래서 사람은 추억을 만들기 위해서 산다고 합니다 물론 이것은 나의 철학입니다만 ...... 조금 먼저간 종현선배와 나와의 추억은 엄청 나답니다 책으로 몇권 분량이랍니다. 이미 전권에 나와 있드시 군에서 함께한 애환과 또 고인이 되신 중대장님과 동료들과 의리로서 함께한 추억 들이 삶을 즐겁게 한답니다 특히 마지막 까지 취미를 살려 자신의 추억록 (버섯책)을 남긴것은 세기의 걸작입니다. 형수님! 이 멋있고 아름다운 종현선배의 모든 추억들을 형수님의 가슴에 앉고 아이들과 많은사람들과의 멋있고 아름다운 새로운 추억을 만들길 바라겠습니다.

전순석   07-10-18 12:49 같은 시간대에 살아가는 우리들 이지만 운명은 내손으로 할수 없는것인데... 글은 재미있게 쓰셔도 마음은 아팠을거 같은 예감입니다. 힘내세요^^ 같은 시간대에 살아가는 우리들 이지만 운명은 내손으로 할수 없는것인데... 글은 재미있게 쓰셔도 마음은 아팠을거 같은 예감입니다. 힘내세요^^

성갑식   07-10-18 21:36 창을 열면 허리깨로 바람이 불어옵니다. 아무 것 하나 제대로 가진 것 없이, 남긴 것은 더욱 없이 얇은 옷에 왠지 바람이 차갑습니다. 종현천사님께서 쓰신 '기막힌 인연'을 읽고 그 분과 함께 했던 지난 젊음을 회상합니다. 창백한 얼굴에 어진 눈망울을 떠올리면 회랑의 긴 그림처럼 가슴에는 잔잔한 물결이 밀려 옵니다. 78년으로 기억합니다. 508 OP 그 황량한 막사의 가을 산자락, 가을이 짧은 전방의 산야에는  마른 갈참나무 잎사귀가 스산한 바람에 서걱이고 단잠을 쫓으며 서 있는 초병의 텅 빈 가슴에도 가을 바람은 밀려서 옵디다. 너무도 멀리 있는 고향의 부모님과 어린 동생, 가난한 내 이웃들... 정리되지 않은 생각들은 꼬리를 물고, 또 약속되지 않은 불안한 미래를 그려보기도 했습니다. 그러다 쪼그려 앉아 졸음에 겨워 한참을 졸다 이슬 내린 새벽 찬바람에  몸을 떨며 눈을 뜨면 갑자기 가을 산은 간 곳이 없고 망망대해 아득한 바다와 올망졸망한 섬들만이 제 눈 앞으로 펼쳐지는 게 아니겠습니까. 정신을 바로 하여 자세히 살폈더니 사방 온 계곡은 雲霧의 바다였고 솟아오른 봉우리는 아름다운 섬이었습니다. 구름과 안개가 수놓은 전방의 절경을 어느 진경산수화가가 있어 그 모습을 화폭에 담겠습니까. 그때 저 멀리에서 구름을 타고 웬 도사 한 분이 오시는데  무릎 아래는 보이질 않으니 정말로 신선으로 착각할 정도였습니다. 가까이 다가온 그 분은 바로 저와의 근무교대를 위하여 구름 타고 오신 이종현 병장이었습니다. 그 때 떠오르는 시 한 수가 있어 그 분께 말했습니다. 靑山不墨萬古屛이요 流水不絃千年琴이라고 ---청산은 먹물이 없어도 만고의 병풍이요 흐르는 물은 현이 없어도 천년을 두고 거문고 소리를 낸다--고 자연이 주는 이 아름다움을 저의 무딘 필치가  어찌 감당해 내겠습니까. 그날  그 분과 저는 약속했습니다. --분단의 아픈 이 역사가 사라지고 다시 이 골짜기에  가을이 물들면 그 때 우리 같이 손잡고 羽化登仙하십시다.-- 덧없는 시간 속에 응급실 마루에서 어진 삶을 앓으시다 먼저 가셨다니 그 분과의 그 때 그 약속은 결국 부질없는 헛된  메아리였습니까. 그 분과 함께 뛰고 달리던 용순사격장, 주파리 사방거리 칠성성벽.......... 지금 초로의 나이로 접어들고 아들놈마저 전방에서 군생활을 마친 지가 벌써 3년이 넘게 지났어도 우리가 함께했던  그 날들은 꿈결처럼 그립습니다. 부디 건강하셔야 합니다. 창을 열면 허리깨로 바람이 불어옵니다. 아무 것 하나 제대로 가진 것 없이, 남긴 것은 더욱 없이 얇은 옷에 왠지 바람이 차갑습니다. 종현천사님께서 쓰신 '기막힌 인연'을 읽고 그 분과 함께 했던 지난 젊음을 회상합니다. 창백한 얼굴에 어진 눈망울을 떠올리면 회랑의 긴 그림처럼 가슴에는 잔잔한 물결이 밀려 옵니다. 78년으로 기억합니다. 508 OP 그 황량한 막사의 가을 산자락, 가을이 짧은 전방의 산야에는 마른 갈참나무 잎사귀가 스산한 바람에 서걱이고 단잠을 쫓으며 서 있는 초병의 텅 빈 가슴에도 가을 바람은 밀려서 옵디다. 너무도 멀리 있는 고향의 부모님과 어린 동생, 가난한 내 이웃들... 정리되지 않은 생각들은 꼬리를 물고, 또 약속되지 않은 불안한 미래를 그려보기도 했습니다. 그러다 쪼그려 앉아 졸음에 겨워 한참을 졸다 이슬 내린 새벽 찬바람에 몸을 떨며 눈을 뜨면 갑자기 가을 산은 간 곳이 없고 망망대해 아득한 바다와 올망졸망한 섬들만이 제 눈 앞으로 펼쳐지는 게 아니겠습니까. 정신을 바로 하여 자세히 살폈더니 사방 온 계곡은 雲霧의 바다였고 솟아오른 봉우리는 아름다운 섬이었습니다. 구름과 안개가 수놓은 전방의 절경을 어느 진경산수화가가 있어 그 모습을 화폭에 담겠습니까. 그때 저 멀리에서 구름을 타고 웬 도사 한 분이 오시는데 무릎 아래는 보이질 않으니 정말로 신선으로 착각할 정도였습니다. 가까이 다가온 그 분은 바로 저와의 근무교대를 위하여 구름 타고 오신 이종현 병장이었습니다. 그 때 떠오르는 시 한 수가 있어 그 분께 말했습니다. 靑山不墨萬古屛이요 流水不絃千年琴이라고 ---청산은 먹물이 없어도 만고의 병풍이요 흐르는 물은 현이 없어도 천년을 두고 거문고 소리를 낸다--고 자연이 주는 이 아름다움을 저의 무딘 필치가 어찌 감당해 내겠습니까. 그날 그 분과 저는 약속했습니다. --분단의 아픈 이 역사가 사라지고 다시 이 골짜기에 가을이 물들면 그 때 우리 같이 손잡고 羽化登仙하십시다.-- 덧없는 시간 속에 응급실 마루에서 어진 삶을 앓으시다 먼저 가셨다니 그 분과의 그 때 그 약속은 결국 부질없는 헛된 메아리였습니까. 그 분과 함께 뛰고 달리던 용순사격장, 주파리 사방거리 칠성성벽.......... 지금 초로의 나이로 접어들고 아들놈마저 전방에서 군생활을 마친 지가 벌써 3년이 넘게 지났어도 우리가 함께했던 그 날들은 꿈결처럼 그립습니다. 부디 건강하셔야 합니다.

김용하   07-10-19 12:06 종현천사님 30년전 어느6월초순경, 지금은 고인이되신 중대장님이 각 초소에 순찰차 우리초소(3초소  초소장김종목중위)에 오셔서 하시는말씀 "야! 3초소 제일 쫄병이 누구냐?" 그때 종현선배님이 "예 제가 제일 쫄병인데 몇일전 쫄병하나 생겨서 지금은 김용하가 제일쫄병 입니다" 야튼 이종현 선배님은 저랑 8개월 차이가 되니 상당히 쫄병생활을 오래 했습니다 그때, 중대장님이 "야~~~!축하한다,"하시면서 악수를 청하실때 순수한 눈망울,씽긋이 웃음을 지우든 그 모습이 지금도 잊쳐지질 않는군요 그후로 식기당번은 항상 둘이가 되었지요 당시 초여름 이어서 식기닦는데는 별 문제가 없어으니까................   기막힌 인연이 항상 오랫동안 유지하시길 바랍니다   **********갑식이형! 창녕 단감은 언제 따노요, 연락주소.******************** 종현천사님 30년전 어느6월초순경, 지금은 고인이되신 중대장님이 각 초소에 순찰차 우리초소(3초소 초소장김종목중위)에 오셔서 하시는말씀 "야! 3초소 제일 쫄병이 누구냐?" 그때 종현선배님이 "예 제가 제일 쫄병인데 몇일전 쫄병하나 생겨서 지금은 김용하가 제일쫄병 입니다" 야튼 이종현 선배님은 저랑 8개월 차이가 되니 상당히 쫄병생활을 오래 했습니다 그때, 중대장님이 "야~~~!축하한다,"하시면서 악수를 청하실때 순수한 눈망울,씽긋이 웃음을 지우든 그 모습이 지금도 잊쳐지질 않는군요 그후로 식기당번은 항상 둘이가 되었지요 당시 초여름 이어서 식기닦는데는 별 문제가 없어으니까................ 기막힌 인연이 항상 오랫동안 유지하시길 바랍니다 **********갑식이형! 창녕 단감은 언제 따노요, 연락주소.********************

전순석   07-10-19 15:37 용하야 단감이라 켓나? 요즘택배 하루면 서울까지 배달 된다더라...선배사랑 한번 실천해라 으이? 내는 니 영정사진 박아 주꾸마! 용하야 단감이라 켓나? 요즘택배 하루면 서울까지 배달 된다더라...선배사랑 한번 실천해라 으이? 내는 니 영정사진 박아 주꾸마!

김용하   07-10-19 18:40 성님요!  영정사진은 15년 전에 박았는데요 성님요! 영정사진은 15년 전에 박았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