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일생(一生)은 무거운 짐을 지고 먼 길을 가는 것과 같다.

서두르지 말라. 불편(不便)을 예사(例事)로 생각하면 부족(不足)함이 없다. 마음에 욕망(慾望)이 생기면 곤궁(困窮)했을 때를 생각하라.

인내(忍耐)는 무사장구(無事長久)의 근본(根本)이니 분노(忿怒)를 적(敵)으로 알라. 이길 줄만 알고 질줄 모르면 해(害)가 그 몸에 이르니라.

자신(自身)을 책망(責望)할지언정 남을 책망(責望)말라. 미치지 못함은 지나침보다 나으리라.

德川家康(도쿠가와 이에야스) 작(作)

무인계추(戊寅季秋) 산쟁(山崝)

라 육 형(羅 六 涥) 서(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