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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과 국방부장관님께 올리는 청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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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백암산패밀리
날짜 : 12-07-12 16:49
조회 : 2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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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원서>
존경하는 국방부장관님께
저는 백암산패밀리 대표 정문식입니다.
저는 지난 6월 21일 우리 단체를 대표하여 故 정경화 소령 35주년 추모식 관련하여 그 부당하고 억울함에 대한 호소문을 관계 당국에 올린 바 있습니다. 그 후 해당 부대인 7사단 감찰부의 민원 회신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를 조사하고 확인하여 진행했다고 하는 답변서 내용이 너무나 어이없고 황당하여 그 답변서와 근거자료를 첨부하여 재차 이의서와 호소문을 올리오니 부디, 사실관계를 엄중히 조사하여 바로 잡아주시길 청원합니다.
차후 바로잡히지 않는다면 저희는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여 진실과 사실증명에 나설 것입니다. 이는 故정경화 소령님께 드리는 그 당시 중대원의 임무이며 사명이고, 대한민국 국군의 정신을 바로 세우는 일이라 믿기 때문입니다.
옛 속담에 “재주는 곰이 넘고 돈은 되놈이 받는다.”라든가 “매운 연기에 눈물 콧물 흘려가며 밥 지은 놈 제치고, 멀찌감치 서 구경만 하던 놈이 먼저 숟가락 들고 밥 퍼먹겠다고 나선다.”라는 말이 있듯이 故정경화 소령이 순직할 때나, 그분의 애국 행적을 기리는 행사와 동상건립에 늘 먼발치에서 관객처럼 행동하던 자들이 이제 와서 그 주역인 것처럼 행동하고 있으니 이런 거짓과 위선이 도대체 어디에 있단 말입니까?
당시 정경화 대위가 “단순안전사고”로 사망한 것처럼 처리된 사건을 당시 부하들인 저희들(백암산 패밀리)이 주축이 되어 법적 투쟁과 온갖 노력으로 “부하를 위한 희생”으로 바로 잡고, 따라서 “일계급 추서”를 하게함으로 소령의 예우를 받도록 하였습니다. 그리고 강원도 화천군 7사단 주둔지 GOP에 동상까지 건립하고, 34년이란 긴 세월을 한 해도 빠짐없이 추모식을 해 왔으며, 그밖에도 백암산 패밀리는 해마다 전후방 부대를 방문하여 도서 외 위문품을 전하며 정경화 소령의 살신성인의 정신을 전파하는데 오늘 날까지 주력해 왔습니다.
이는 누구의 시킴도 아니요, 모범 군인이시며 지휘관의 모범으로 산화하신 당시 정경화 중대장님의 정신과 뜻을 기리고자 함이었습니다. 이는 당시 정경화 중대장님을 따르던 그 부하들의 정성과 의리에서 비롯된 것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이제 와서, 이 공적을 가로채서 사사로운 이익을 도모하려는 자들이 발호하고 있습니다.
부디, 진실을 규명하시어 저희 백암산패밀리의 역사를 바로 서게 해주십시오.
먼저, 7사단에서 보내온 답변서 내용들입니다.
5번 항에
사단은 5월말 백암산패밀리에 35주년 추모식에 참석해 달라는 초청장을 보냈음을 확인하였고, 담당 실무자들이 정문식 회장님께 전화를 걸었고, 또 오해와 불신이 가득 담긴 항의만 들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고 기재 되었는데 이에 대한 저의 답변입니다.
한마디로 불쾌하고 기분이 좋지 않습니다. 과연 이것이 소위 전방부대 지휘를 통솔하는 지휘부에서 나올 수 있는 생각들이고 그들의 수준이 의심되는, 정말이지 유치하기 이를 데 없는 변명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5월말에서 지금까지 초청장을 받은 적이 없고 또한 담당자로부터 전화조차 받은 적이 없습니다. 그러니 당연히 오해와 불신이 담긴 항의를 한 적도 없습니다. 이것은 억지요, 한마디로 어불성설입니다. 당시 전화국 통화기록을 보면 곧바로 확인 될 수 있는 일입니다.
5월 중순 가까이에 故정경화 소령 동기분의 전화를 받은 적이 있습니다. 사단 인사처에서 전화를 받았는데 경화공원의 동상 주변에 큰 나무들을 옮기는 것을 상의했다는 것입니다. 저는 제가 확인해보겠다고 하고 화가 나서 곧바로 사단 인사참모한테 전화를 했습니다. 그 공원을 만든 사람이 정확히 누구이며, 언제, 왜 동상이 세워졌는지 아느냐고 물었습니다. 언제는 동상을 옮긴다고 난리치다 지금은 공원 조성을 한다하니 제 입장에서는 화가 날 수밖에 없었습니다. 더군다나 그런 이야기를 상관없는 정경화 소령 육사동기한테 전화를 해서 다시 나에게 내려온다는 것이 말이나 되는 이야기냐 이겁니다. 그때 큰 나무 때문에 동상이 가린다 하니 그것은 알아서 하라고 말한 바 있고, 그 외에는 절대적으로 건드리면 안된다하고 분명 말한 바 있으며, 인사참모도 잘 알았다고 했습니다. 그때 그 일로 그것도 제가 전화를 걸어 통화한 것이 전부입니다. 그 후 행사문제로 인한 전화통화는 한 번도 없었습니다.
6번 항에
'11년도 행사 때 부대 측에서 진혼무와 장병 위문 부분에 대해 확인한 결과 첫째, 진혼무는 유가족 측에서 원하지 않았기 때문에 취소하였으며 둘째, 장병 위문 부분은 최전방 GOP에서 경계임무를 수행하는 병사들에게 음주와 공연 등은 제한되기 때문이라고 기제 되어 있는데
이 부분은 한마디로 더욱 기가 막히는 말도 안 되는 이야기입니다. 그것은 현부대장이 부임해오기전 2010년에는 부대의 비협조로 인해 행사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물론 그때도 바로잡아 육본인사규정으로 정해 지금까지 이어오게 되었지만, 해서 당시엔 9월에 저희 백암산패밀리와 5연대장 외 3중대 장병들이 배석한 가운데 약식 행사를 한 바 있습니다. 그때는 진혼무도 없었고 유가족도 참석하지 않았으며 장병위문도 없었습니다.
2009년 이후 부대의 지휘부 모두 바뀌었고 2011년 사단장 부임 후 한 달 남짓해 추모행사를 준비하는데 우리도 모르는 부대에 누가 원치 않는다고 했는지 말도 안 되는 이야기고, 더군다나 진혼무는 유가족과 연계되는 육사27기 동기분이 회장으로 있는 역사단체에서 천거하신 것이었고, 행사 후엔 유가족 외 내빈들께 훌륭하다는 평까지 받았고 기념촬영도 한 바 있습니다. 더군다나 행사 며칠 전 제가 부대 방문 시 사단장을 뵈었을 때도 이런 내용의 말은 일언반구 없었으며, 이것은 어디까지나 해명을 위한 억지춘향일 뿐입니다.
둘째, 장병 위문 부분은 최전방 GOP에서 경계임무를 수행하는 병사들에게 음주와 공연 등은 제한되기 때문이라고 했는데 이것 또한 말도 안 되는 부분입니다.
백암산패밀리의 장병위문은 1년에 한 번 그것도 정경화 소령 추모식 때 행사를 끝마치고 일 년간 GOP에서 경계임무를 수행하고 철수한 부대에서 그간의 노고를 치하하며 위문하는 자리를 마련하여 지금까지 이어온 것으로, 음주는 사전에 해당 부대장과 충분히 의논 후 필요시 조달 지원해왔으며 위문하는 부대는 엄연히 GOP가 아닌 마현리에 위치한 민간인도 아무나 출입이 가능한 부대입니다. 그밖에 2011년의 행사이야기가 나왔으니 말씀드리지만 그날 행사진행 중에서도 자잘한 문제들이 많이 있어 말들이 많았습니다. 위 내용 또한 해명을 위한 억지춘향일 뿐입니다.
7번 항에
작년 9월 동상을 옮기는 문제에 대해서 확인을 해보니 화천군에서 평화의 댐 일대에 안보 공원을 조성하면서 지역 내 각종 전적비와 동상을 한 곳에 모아 국민들이 가능한 많이 찾고 추모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로 추진했으나 여러 가지 제한사항으로 인해 취소된 것이었으며, 당시 그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연락한 것이지 일방적으로 옮긴다는 것이 아니었음을 확인하였습니다라고 기재되어 있는데
이것도 답변을 위한 변명입니다. 화천군에서는 그런 사항을 계획한 바도 없고 다만 지난해 정경화 소령 34주년 추모식이 끝난 직후 모든 사람들이 순직비 참배를 위해 이동 중일 때 유독 사단장, 2군단장. 27기동기, 유가족이 남아 담소를 나누던 중 나온 이야기로 부대에서 소문이 나돌아 행사 끝나고 제3자를 통해 제 귀에 들어와 알 수 있었으며 그에 대한 근거 자료도 있습니다. 위 내용 또한 해명을 위한 억지춘향일 뿐입니다.
8번 항에
올해 행사에 참여하신 유가족과 육사27기 동기회, 강릉고교 후배들, 보훈단체장님들 모두 한결같이 사단에서 주관하는 행사가 아주 의미 있고 좋다고 말씀하셨다고 했습니다.
진짜로 웃기는 이야깁니다. 도대체 이 행사가 무엇 때문에 하며, 누구를 위한 행사입니까? 툭하면 의미, 의미하는데 과연 이것이 의미 있는 행사입니까?
정경화 소령 동상을 그곳에 건립하게 된 동기는 정경화 소령님이 중대장으로 생활하시던 그때 그곳 그 자리 현지에다 세워 그곳에서 생활하는 장병들과 영원히 함께하며, 또한 그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정경화 소령님의 살신성인정신을 전파하고 장병들의 정서함양에 도움이 되게 하기 위해 24년 전 그 당시 함께했던 부하들이 군 당국의 허가를 얻어 사비로 건립하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추모일이면 그곳의 장병들이 참여, 함께하고 그리고 제대하면 다시 백암산가족이 되어 추억을 더듬을 수 있는 만남의 장이 되게끔 그것을 전통으로 삼아 맥을 계승하는 것입니다.
국민을 위한 군대에 하마터면 묻혀버릴 뻔 했던 한 야전 장교의 살신성인의 정신을 그것도 당시 부하들이 사비로 동상을 세우고 진실을 파헤쳐 진급시키고, 동상 앞에서 생명의 존중과 희생의 고귀한 정신을 기리며 그것도 부하들이 참여하여 역사와 오랜 전통을 이어가는 행사에 국민과 군 사병들이 참여하거나 보는 것이 바로 정훈이고 정신교육, 안보교육이 아닙니까? 그런데 35년 전통을 순식간에 깨버리고 오늘이 있게 한 부하들은 싹 무시하고 행사에서 빼버리고 전혀 상관없는 사람들 모아놓고 도대체 뭐 하는 것입니까? 이것이 과연 의미가 있느냐 이겁니다.
그동안 동상을 건립하며 지금까지 고초를 겪으며 어려운 일을 해올 땐 아는 체하지 않고 나 몰라라 하던 사람들을 그것도 다 차려놓은 밥상에 귀빈으로 모셔놓고 의미 있고 좋다고 했다고 답변을 써 보내니 정말 한심스러울 뿐입니다. 앞으로 이 나라의 군대가 과연 어찌될지 단체가 아닌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노심초사할 뿐입니다.
88년 동상건립 후 추모행사는 연대주관으로 3중대가 속해있는 1대대 장병들과 연대장의 주관으로 저희와 함께 했습니다. 그때 저희는 유가족은 물론 회원가족, 회원 그리고 6.25참전용사 및 안보 단체장, 사회 각 분야, 언론, 학계, 종교, 문화계의 많은 분들을 모셨습니다. 그것은 대한민국의 분단된 현실을 눈으로 보며, 체험하고 그곳에서 생활하다 부하들을 위해 산화하신 故정경화 소령의 살신성인의 정신을 전파하기 위함입니다. 그렇게 해오며 지금까지 도달한 것입니다. 90년 초반에는 정경화 소령님 동기이시자 전 국방부 장관이셨던 당시 김장수 대령께서 그 곳에 연대장으로 부임하여 1대대 병사들과 함께 저희와 같이 2차례 행사를 한 바 있고, 그 뒤에 연대장이 바뀐 뒤에도 똑같이 행사 후 장병위문까지 해왔던 것입니다. 그러다 故정경화 소령님 동기들의 사단장보직이 끝나고 그 후배들이 7사단장을 할 2000년대 초반부터 당시 사단장께서 정경화 소령님이 선배이다 보니 예우 차원에서 그때부터 사단행사로 전환되어 지금까지 이어왔으며, 앞으로도 지속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지난해부터 금년에 완전히 퇴색되어 지금의 사태에 이르게 된 것입니다.
지금 금년 행사로 인하여 문제가 많습니다. 부대에서는 초청장을 띄운다는 명목으로 대상을 선정하여 초빙하였습니다. 유가족인 정경화 소령님의 두 누님들께 연락하여 참석하시게 했습니다. 그러나 가까운 유족은 그분들만 계신 것이 아닙니다. 원래 정경화 소령님께는 군 출신인 형님이 계셨습니다. 당시 몸이 불편한 관계로 몇 번 참석하시다 오래전 타계하셨지만 그분의 부인인 정경화 소령님 형수님께서 계십니다. 그리고 그분들의 자녀들이 계시고 친인척들이 계십니다. 그분들은 6월 6일 현충일에 국립묘지에 참배하러 오셨고 저희를 만나 금년 행사에 참석하실 계획이었습니다. 또 지난해에 참석했던 정경화 소령님의 고향 삼척의 중학교 초등학교 동기, 동문, 지인들, 그밖에 저희 백암산패밀리가 초청했던 국방부NGO 단체와 주변 등에서 저희와 같이 따돌림을 받았으니 반발이 없을 수 있겠습니까?
한 사람의 독자적이고 무분별한 판단으로 문제는 야기되고 있으며, 지금 모두들 저희를 향해 지지와 응원을 보내며 앞으로의 처사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유가족 몇 분과 육사27기동기 몇 분, 강릉고교 후배들, 보훈단체장님들만을 모셔놓고 행사를 하는 것은 동상건립취지와 정경화 소령 추모행사취지에 맞지 않을뿐더러, 그분들이 참석하여 해야 할 역할은 故정경화 소령님을 기리고 지금을 있게 한 저희 백암산패밀리에게 그동안의 노고를 치하하며 격려를 아끼지 않는 것이 그분들이 진정 해야 할 역할이 아닌가요? 왜 남이 힘들여 이룩한 곳에 끼어들어 의미가 어쩌고 좋고를 따지며 간섭하느냐 이겁니다.
이것이 품격을 높이기 위해 해온 것이라고 주장한다면, 본인은 행사준비를 위해 사병들을 고생시키고 권위를 내세워 남의 것을 빼앗아 이상하게 문제를 야기 시킨 부대의 최고 높은 분께 직무유기와 직권남용으로 인한 이 모든 책임을 묻고, 명백히 할 것임을 다시 한 번 다짐합니다.
다음은 행사 날 전에 7사단에서 언론에 보낸 보도자료 입니다.
행사 날 오후 추모식 보도가 인터넷에 올라온 기사를 보고 저는 황당하고 어이없고 분통이 터지는 마음을 억제하다 도저히 참을 수 없어 보도를 낸 K신문사 등에 전화를 걸어 기사를 쓴 기자와 통화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조목, 조목 따져 물으며 항의하였고, 기자는 확인하고 오보 정정기사를 내준다고 하고 인터넷 기사를 삭제시켰습니다. 첨부한 보도 자료는 그때 입수한 자료입니다.
〇 네 번째에 기재된 사단은 지난 1978년 3월 12일 고인의 뜻을 기리기 위해 순직비를 건립하였고, 1988년 12월 18일에는 육사27기 동기회 및 당시 중대원들의 모임인 백암산 패밀리와 함께 경화공원 조성 및 동상을 건립하였다라고 기재되었습니다.
이것은 분명 정경화 소령님과 백암산패밀리의 지난 역사를 날조하여 왜곡시키는 처사입니다. 먼저 순직비 건립에 관한 이의입니다.
순직비는 35년 전, 저희는 현역 군 생활 중 중대장님을 잃고 애도함에 부대원들의 성원(모금)으로 현장에 순직비를 우리가 세웠습니다. 그때는 순직보고서에 본인의 부주의로 안전사고로 처리되어 정경화 대위로 되어 있을 때인데, 사단은 고인의 뜻을 기리기 위해 순직비를 건립하였다고 하였습니다. 이 부분도 마치 처음부터 정경화 대위님 죽음이 의로운 죽음이라고 처음부터 군에서 인정한 것처럼 느끼게 하는데 이것은 말도 되지 않는 이야기입니다. 분명 그 시절, 부대는 그 사건을 축소시키고 본인의 과실로 몰아세워 놓은 것을 당시 부하들이 그것도 군문을 떠나 탄원서를 내며 숱한 고초를 겪은 뒤 15년 뒤에서야 바로잡을 수 있었습니다. 이 부분도 날조된 사항이며
두 번째로 1988년 12월 18일 정경화 소령 동상 건립도 당시 부하들이 군문을 떠나 국립묘지에서의 추모모임을 시작으로 추모의 글을 모아 책을 발간하였으며, 그 책의 판매대금과 부하들의 성금으로 동상을 제작하고 석재, 조경수, 철근, 시멘트 등 모든 자재일체를 부하들이 사비로 11년 뒤에 동상 건립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중대장님의 의로움을 널리 알리기 위해 각종 언론매체의 취재를 지원하기도 하였고, 또 뒤늦게 순직보고서가 왜곡되었다는 사실을 알고 진실을 밝히고자 추서진급 탄원서를 내며, 고군분투하여 비록 15년이 지난 후이기는 하지만 진실을 밝혀 중대장님의 동상 앞에서 추서진급 사실을 고하고 진급식을 갖는 영광스런 순간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사단에서는 사단과 육사27기가 당시 중대원들의 모임인 백암산패밀리와 함께 동상을 건립하였다고 했는데 이것 또한 사실을 은폐하고 날조하여 왜곡시키는 처사입니다.
지금 펼쳐진 모든 정황에 있어 진정 분하고 억울하옵니다. 저희 백암산패밀리는 죽은 중대장과 살아있는 중대원의 부하 관계로 35년을 함께 해왔건만 과연 이것이 말이나 되는 일입니까? 엄격히 따지자면 그곳의 동상, 조경수, 기타 소모된 부자재들은 사유재산이며, 사단이 한 행위는 직접재산권 침해이고 제작권침해이며, 그동안 쌓아올린 저희의 명예를 훼손시킨 것입니다.
또한 저희와 한마디 상의 없이 자기들 멋대로 화천군과 협조를 하여 경화공원 보수공사를 하는 것도 위 사항에 해당된다고 사려 되오며, 또 2008년 백암산패밀리는 당시 사단장과 경화상을 제정하여 1인당 상금 200만원씩 4명의 수상자에게 몇 해 동안 상금을 지급한 바 있으나, 사단장이 바뀐 후 행사를 안 하는가 하면 또 바뀌니까 아예 경화상 자체를 포상하지 않은지가 벌써 몇 년째인데, 보도 자료에 기재된 내용을 보면 2008년부터는 경화상을 제정해 희생적인 복무 자세와 부하 사랑을 실천하고 부대 전투력 발전에 기여한 중대장을 선발하여 포상하고 있다고 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분명 백암산패밀리가 제정하였는데 백암산패밀리에 관해서는 한마디도 없고 사단이 제정하였다고 하였으며, 몇 해 전부터 포상이 끊어졌는데 포상을 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확인해본 결과 금년도 행사 후에도 포상은 없었습니다. 바로 이 행위는 보도를 하여 국민을 기만하고 우롱하는 것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첨부된 사단의 보도자료와 행사안내 자료들을 보더라도 백암산패밀리는 애당초 행사계획에 들어있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고, 명백히 사전에 계획된 것이라 말하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끝으로 첨부된 답변서 9번 항에 백암산패밀리의 부대 방문은 언제라도 환영하며 항시 부대를 사랑하는 마음에 감사를 드립니다라고 기재되었습니다.
우리 백암산패밀리는 당당하게 촉구합니다. 금년 6월21일을 되돌려 놓는다면 당연히 참석합니다. 만약 그렇게 못한다면 백암산패밀리의 끊어진 맥을 복원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여 결사항전 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국방부장관님
위와 같은 사항처럼 저희는 어처구니없게 분하고 억울하게 35년 이어온 맥이 끊겨야 했으며, 그간의 오랜 역사가 왜곡 당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분명 부대의 높은 분이 지위와 권위를 내세운 억지요, 횡포라 말하지 아니 할 수 없습니다.
과연 국민들이 이런 사실을 안다면 그런 무분별한 지휘관과 지휘부가 있는 군을 어떻게 믿을 것이며, 그곳에 자식을 보낸 부모들은 어떻게 노심초사하여 밤잠을 이루겠습니까?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현 사태를 국민의 진의여부를 가리어 공정한 심판을 받고 싶을 따름입니다. 지금에 처해있는 제 심정은 오래전 노동자의 실상을 국민하게 고발하기 위해 분신자살을 택한 전태일 열사와 같이 광화문 앞에서 제 몸에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붙이고 싶은 심정입니다.
더군다나 작금에 주사파, 종북세력이 설쳐대는 이때 국민 안보의식 강화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시국에 저희 백암산 패밀리는 이미 30여년에 걸쳐 장병들의 정신교육, 안보교육에 일조 해왔다고 호언장담을 할 수 있는 단체입니다. 군은 국민을 위한 군대라 하였습니다. 그러하오니 국방부장관님, 국민의 한 사람인 저의 작은 소견을 나무라지 마시고 부디 조사기관에 하명하시어 냉엄하고도 냉철하게 육하원칙대로 소상하게 조사하시어 그 결과를 가지고 판단하시길 간절히 청원 드리는 바입니다.
2012. 7. 10.
백암산패밀리 회장 정 문 식 올림
* P.S. 위의 글은 저작권 제재를 받지 않습니다. 그리고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해당 부서로 송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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