更子年 새해 원장 인사 말씀

친애하는 국방안보교육진흥원(백암산패밀리) 가족 여러분!

먼저 更子年 새해를 맞이하여 원장 정문식 문안 인사드립니다.

아쉽게 보내는 2019년도 이미 역사의 뒤안길로 접어들었습니다. 지난해에는 유독 사회가 어수선하고 모든 것이 어려운 한 해였습니다. 하지만 저희 국방안보교육진흥원(백암산패밀리)은 애초 계획된 모든 것을 무사히 끝마칠 수 있었습니다.

이 모든 것이 전 가족들이 혼혈일체가 되어 호흡을 맞추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다시 한 번 여러분의 노고를 치하하며 감사드립니다.

밝아오는 새해에도 새로운 계획 하에 목적을 달성하도록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또 아뢰올 말씀은,

금년으로 때가되었고, 또 일신상의 사정으로 인하여 부득이 대표직에서 물러나려 합니다. 이후 가족 여러분들께서 법인을 이끌 참신하고 각광을 받는 훌륭한 인재를 추대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향후 총회를 열고 국방부 주무부처에 승인을 얻어 추후 절차를 밟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대표의 권한 및 모든 것을 이양하겠습니다.

그동안 우리는 많은 것을 이룩하고 많은 활동을 해 오며 오늘에 도달하였습니다. 돌이켜 되돌아보노라면 지난 일들이 주마등처럼 떠올라 격세지감을 느끼며 감회가 새로울 뿐입니다.

1979년 6월의 모임을 시작으로, 추모 책 발간, 故정경화 소령 동상제막 및 경화공원조성, 故정경화 소령 순직보고서에 대한 탄원으로 재조사에서 추서진급을 이루기까지, 추서 진급식, 경화상을 제정하여 시상하였고, 백암산패밀리를 국방부소관 비영리민간단체로, 국방안보교육진흥원을 국방부 소관 공익법인으로 승격 시켰으며, 군 유휴지에 안보교육장을 설립하였고, 해마다 추모행사를 해오며 군 장병들을 위문, 안보강연 및 책자 발간, 군 장병 도서기증 및 안보전적지 탐방을 해왔습니다.

오직 ‘내가아니면 누가하랴’ 라는 소신과 신념으로 오늘날에 도달한 것입니다. 하지만 과정에서 수많은 탄원서와 그로 인해 언성을 높인 적도 많았으며 민원과 더불어 헌법재판소에 재심을 청구한 적도 있었습니다.

지나고나니 이 우여곡절의 많은 사연들이 우리 국방안보교육진흥원(백암산패밀리) 의 역사의 뒤안길로 남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아쉽고 안타까운 게 딱 하나 있다면, 그것은 故정경화 소령 훈장추서 건입니다. 정경화 소령님의 생존자 한사람으로서 마지막으로 추서훈장을 받는 게 생애의 마지막 할 일로 여기고 몇 년 전부터 판례를 첨부하여 재조사와 추서훈장을 신청하였건만 말도 안 되는 괴변으로 매번 묵살 당하고 있습니다.

담당부서의 자질이 매우 의심스럽지만 그래도“할 수 있습니다.” “안되면 되게 하라”라는 구호를 되새기며 끝까지 가 보려합니다. 그동안의 업적과 모든 것을 걸고 마지막으로 최선을 다하려 고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것을 끝으로 모든 것을 내려놓고 자연으로 돌아가 자연인으로 살고 싶습니다. 여러분의 많은 성원 부탁드립니다.

새해에는 더욱 더 고군분투 하여 그동안에 못 다한 일들을 반드시 좋은 결과를 맺을 수 있도록 우리 국방안보교육진흥원(백암산패밀리) 가족 여러분과 함께 단결하여 필승하겠습니다.

끝으로 2020년 更子年 에는 우리 국방안보교육진흥원(백암산패밀리) 가족 여러분이 소망하던 모든 일들에서 풍성한 결실 맺으시길 두 손 모아 기원합니다.

현실의 역사를 안은 국방안보교육진흥원(백암산패밀리)의 영원무궁함을 기원합니다.

2020년 更子年 새해

이사장 겸 원장 정문식 배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