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상승 칠성부대 전우이신

백암산 패밀리 회원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저는 7사단 정훈공보참모 이승진 중령(진)입니다.

백암산 패밀리 홈페이지를 통해 처음 인사드립니다.

 

다름 아니옵고, 올해 고 정경화 소령님의 추모행사와 관련해
많은 오해와 불신이 발생하고 있는 현 상황과 관련하여
정말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으며,
정훈공보참모로서 사단의 입장을 전해드리겠습니다.

 

먼저 사단은 故 정경화 소령님의 殺身成仁 정신을 선양하기 위해 노력하고 계시는
백암산 패밀리 정문식 회장님을 비롯한 많은 회원여러분의 지난 35년간의 노력을 100% 인정하며,
오랜 기간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꾸준히 선양사업을 해오신 노고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백암산 패밀리를 추모행사에서 배제시킨다거나 하는 일은 상상할 수 없는 일입니다.
오히려 저희 후배 군인들이 故 정경화 소령님의 추모행사를 좀더 정성스럽게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입니다. 올해 화천군청과 협조해 많은 예산을 투입하여 지난 5월 경화공원 일대를
더욱 단정하게 가꾸는 보수공사를 실시한 것만 봐도 아실 수 있을 겁니다.

 

정 회장님께서 언급하신 대로 그동안 아무 관심도 보이지 않다가
이제 와서 공적을 가로채 사사로운 이익을 도모하는 것이 절대 아님을 거듭 밝혀 드립니다.

 

지난 6월 21일 사단은 故 정경화 소령의 유가족과 육사 27기 동기회, 강릉고교 동문과 후배,
지역 기관장과 보훈단체장 등 약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화공원에서 추모행사를

엄숙히 거행하였습니다.

 

 

 

 

 

 

이번 행사에 백암산패밀리 회원 여러분이 초청받지 못했다고 하시는데, 정말 안타깝게 생각하며

여기에는 분명히 의사소통상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생각됩니다.

제가 확인해 본 결과, 사단 인사처 실무자는 분명히 초청장을 발송했고
사단 인사참모도 전부터 정회장님과 직접 전화통화를 하면서

올해 행사에 대해서도 말씀드렸다고 합니다.

 

현재 공지사항에 게시되어 있는 청원서 내용을 보면

정 회장님께서는 "사단 보도자료와 행사안내자료를 보더라도
백암산패밀리는 애당초 행사계획에 들어있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고
명백히 사전에 계획된 것이다"라고 주장하고 계시는데,

이번에 언론 보도자료를 직접 작성한 당사자로서 분명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는 인사처 행사계획을 바탕으로 보도자료를 작성했습니다.
그때 인사처 행사계획에는 참석대상에 분명히 백암산 패밀리가 있었는데,
초청장은 발송했지만 전화통화가 안되어 참석여부는 확인이 어렵다고 기재되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보도자료에도 최초에는 백암산 패밀리가 분명히 있었다가
행사 하루 전 인사처에 확인해보니 아마도 참석이 어려우실 것 같다고 하여 최종적으로 뺀 것입니다.
사전에 계획하여 백암산패밀리를 제외시켰다는 정 회장님의 말씀은 정말 너무나도 큰 오해이십니다.

 

그리고 보도자료의 잘못된 부분에 대해서도 언급하셨기 때문에 이 자리를 빌어 말씀드리겠습니다.
보도자료에는 "사단은 지난 1978년 3월 12일 고인의 뜻을 기리기 위해 순직비를 건립하였고,
1988년 12월 18일에는 육사27기 동기회 및 당시중대원들의 모임인 백암산 패밀리와 함께
경화공원을 조성 및 동상을 건립하였다"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보도자료를 작성하면서 추모행사의 배경과 경과부분을 기존 역사자료를 통해 확인하였습니다.
역사자료에는 "78년 3월 12일에 5연대장(대령 정동호)이 1소초 일대에 순직비 건립,
그리고 88년 12월 18일 육사 27기 동기회 및 백암산 패밀리 회원이 동상 제막 및 추모공원 조성"
이라고 분명히 기록되어 있고, 민통선 내부에 위치한 경화공원이기 때문에

당시 사단의 협조가 없었다면 건립 자체가 불가능했을 거라는 판단 아래

사단도 분명히 어느정도 도움을 준 것으로 해석한 것입니다.
사단이 주관하는 행사의 보도자료이기 때문에 사단 입장에서 위와 같이 작성한 것입니다.

 

경화상 부분에 대해서는 08년에 제정되어 09년까지 포상하고 10년도는 행사 미시행, 11년도에는

행사는 시행했지만 경화상은 미수여한 것으로만 기록이 되어있지, 완전히 폐지되었다는 내용은

없었습니다. 그래서 보도자료에는 "2008년부터는 경화상을 제정해 희생적인 복무 자세와
부하사랑을 실천하고 부대 전투력 발전에 기여한 중대장을 선발하여 포상하고 있다."라고

작성한 것입니다.

 

정회장님과 백암산 패밀리 회원님들이 느끼고 계시는 당시 상황에 대한 자세한 부분까지

미처 파악할 수 없었기 때문에 저의 보도자료로 인해 마음을 상하게 해드린 점은

정말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회장님께서 언급하신 것처럼 고의적으로

명예를 훼손하려고 했다거나 우롱하고 기만하려는 것이 절대 아님을 알아 주셨으면 합니다.

 

행사 당일 정회장님께서 저희 정훈공보부로 전화를 주셔서 보도자료의 잘못된 부분을

말씀해 주셨고 저희는 즉시 보도자료를 배포했던 언론매체에 일일히 전화를 걸어

그 부분은 삭제해달라고 요청을 했습니다. 모든 매체가 그렇게 하겠다고 분명히 얘기했지만

k신문사는 실수로 그대로 보도했고, 정 회장님께서 해당 언론사에 직접 전화하셔서

인터넷 기사를 삭제시키신 겁니다.

 

본의 아니게 정 회장님과 백암산 패밀리 회원여러분의 마음을 아프게 해드린 점 정말 죄송합니다.
절대 다른 뜻이 없음을 잘 이해해 주시고 오해하시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앞서 말씀드렸지만, 저희 7사단은 앞으로도 살신성인의 표상이신 선배전우 故 정경화 소령님의

추모행사를 백암산패밀리 회원 여러분과 함께 정성스럽게 추진해 나가길 원합니다.

 

백암산 패밀리 회원여러분은 저희 상승 칠성부대의 영원한 전우분들이십니다.
지금껏 쌓인 오해와 불신은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면서 열린 대화를 통해 해결했으면 좋겠습니다.

저희도 백암산패밀리 회원여러분의 마음과 정서를 세심하게 이해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올해 행사 영상을 게시해 드리니 감상하시면서 故 정경화 소령님을

추억하시는 뜻깊은 시간이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아래 주소를 클릭하시면 영상을 보실 수 있습니다.)